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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레나 플래너입니다
오늘은 상견례 체크 사항에 대해서 공유드리려고해요 :)
상견례는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공식적으로 서로에게 동등한 예를 갖추어 양가의 부모나 가족이 처음으로 만나 서로 인사하는 자리입니다. 혹 그동안 왕래가 있었더라도 양가가 함께하는 상견례 자리는 기대 반, 두려움 반이 아닐까 합니다. 신부님보다 신랑님이 더 긴장하시고 어려워하시는 경우도 많죠.
중요한 자리인 만큼 한번, 두번, 세번 꼼꼼히 읽어보시고 듬직한 사위, 사랑스러운 며느리가 될 수 있도록 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
결혼을 위한 중요한 관문인 상견례!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죠. 양가 어른을 모두 배려해서 약속을 잡고, 어느 한쪽도 어려워하지 않도록 상대방 부모를 챙겨야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답니다.
상견례 당일 레스토랑 입구에서 상대 집안 어른을 만났다면, 간단한 목례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목소리는 또박또박 해야하며, 평소보다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이야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덜어 주는 팁이니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시간과 장소를 정하세요
두 집안 어른들과 신랑신부님의 모두 편한 시간을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각 집안 어르신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3~4주 전부터 의견을 조율하기 시작해서 2~3주 전에 시간을 확정 짓는 것이 좋습니다.
장소를 선정 할 때는 자존심보다는 양보심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양가 어르신들이 모두 같은 지역에서 사는 경우는 중간 지점 정도를 결정하면 되지만, 두 집안의 거리가 멀다면 시간이 더 여유로운 집안에서 상대 집 쪽으로 움직이되 움직이는 집안에서 편한 날짜를 정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상대방 집안의 부모님이 연배가 훨씬 높은 경우에는 나이 많으신 분을 배려하여 가까운 쪽으로 결정하기도 합니다. 신랑님이 있는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될 것이라면 상견례는 예비신랑님 집안에서 예비신부님 집안으로 찾아가도록 하고, 그 반대라면 예비신부님 집안에서 예비신랑님 쪽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든 신랑 신부님의 현명한 조율이 빛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를 잊지마세요 :)
시간대는 양가의 상황에 맞추 되, 어느 시간대든 상관이 없다면 여유있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파 할 수 있는 주말 점심 시간을 권장드립니다.
두번째, 참석자의 범위 및 프로그램 결정 합니다
양가의 부모님과 신랑신부님이 기본적으로 참석하지만 만약 약혼식의 의미까지 가진다면 직계 가족이 함께 참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 할 수록 집안 분위기를 미리 알 수 있고,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신랑님 집안에서 신부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여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양가의 신뢰감을 쌓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장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참석자에게 알려줍니다
상견례의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후에는 장소의 성격이 어떤 곳인지를 미리 양가에 알려서 의상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드려야 합니다. 한식집인지 양식집인지,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를 알려 드리면 부모님께서 준비하시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네번째, 직업, 성격, 말투 등을 미리 알립니다
장소 외에도 상대방 집안에 대해서 가능한 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면 좋습니다. 부모님의 직업은 무엇이고, 형제들이 얼마나 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상견례를 할 때 어떤 대화를 할지 미리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황스러운 질문이나 대화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 부모님의 성격이나 말투 등도 미리 알려 주어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합니다. 부모님 이외에 다른 참석자가 있다면 미리 공유를 하고 이름, 직업 등등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자리를 함께 하기 어려운 가족이 생긴다면 미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좋습니다.
다섯번째, 2~3일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걸 잊지마세요 :)
2~3일 전쯤 참석자를 최종 체크하고, 장소 예약 여부를 더블 체킹합니다. 처음 찾아가는 곳이라면 사전 답사를 통해 헤메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상견례 당일 기본 예절 체크리스트
첫번째, 지각은 금물!
약속 시간보다 10~15분 정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와서 기다리는 것은 상대편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늦게 도착하는 것은 집안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예의가 아닙니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늦어지게 된다면 사전에 미리 전달하여 오해의 소지를 줄입니다
두번째, 좌석 배치
보통 먼저 도착한 쪽이 출구가 보이는 장소에 앉습니다. 문 입구에서 떨어진 쪽, 창가쪽에 자리가 있다면 경치가 보이는 쪽이 상석이므로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구석진 자리라면 완전히 안쪽은 오히려 움직이기 불편하므로 가운데가 상석이 됩니다. 자칫 무의식적으로 상석에 앉았다가 상대방 집안이 예절을 엄격히 따지는 경우에는 첫인상부터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세번째, 양가 어른 소개하기
신랑님이 직접 양가 어른을 소개하는 방법과 신랑님과 신부님이 각각 당사자가 집안 어른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개할 때는 집안의 아버지부터 먼저 소개하고, 그 다음은 어머니, 형제들이 함께 했다면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손가락을 모두 모아 두 손 전체로 소개할 사람을 향하게 해야 합니다.
네번째, 대화 이끌어 가기
상견례에서는 집안의 어른들이 먼저 결혼 당사자인 자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과정이나 집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끔 시사적인 이야기도 섞어가며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서로의 자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너무 일방적으로 칭찬만 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미간, 코, 입 등으로 가끔씩 시선을 옮기는 것이 한결 부드럽게 보입니다.
* 해서는 안될 이야기들
조심스럽고 어려운 자리, 그래서 더욱 까다롭고 신경쓰이는 상견례입니다. 조그만 말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죠. 상견례 자리에 나가기 전 부모님을 비롯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지나친 자식사랑
예를 들면 '사실 저희 애가 워낙 똑똑해서, 어렸을 때부터...' 는 식의 얘기.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한다니 대견스럽겠지만 상견례 자리에서 만큼은 조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상대 집안의 자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우리 집안은요...'로 시작하는 집안 자랑도 금물입니다. 자신의 자식과 집안을 자랑하기 보다는 '너무 듬직해서 믿음이 가네요' 혹은 '제가 찾던 바로 그런 며느리예요.' 라는 식으로 상대방 쪽을 칭찬해 주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과거 사람이야기
물론 일부러 이런 얘기를 화제에 올린다면 '이번 결혼에 별 뜻이 없습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요.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말 실수로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이나 선 보았던 집안의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험담, 사실 처음엔 맘에 안들었는데...
만약 처음에 반대했던 결혼이라 해도 그 이유를 반복적으로 설명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꼬치꼬치 과정을 설명하는 사이 어느새 분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기만 할 뿐, 말은 주어 담을 수 없고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상처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이왕 결혼을 허락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덮어두는게 좋습니다. 좋은 것이 좋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만큼은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견례와 전혀 관계없는 화제
긴장을 풀자는 의도로 정치나 종교, 연예계 이야기 등은 자칫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우 사적이고 한 쪽 집안에만 국한 된 화제는 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다른 집안의 혼수, 예단이야기
다른 집안의 혼수나 예단을 이야기하면 그것을 바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므로 가장 민감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민감 사항 보다는 간단명료하게 그날 만나서 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죠.
이것저것 불평 불만
'요리가 너무 맵다, 짜다, 엉터리다', '화장실이 엉망이다' 혹은 '이 집은 서비스가 형편없다' 는 등 이것 저것에 대한 불평만 늘어 놓으면 매우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불만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스스로의 인상을 좋게 보이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견례 자리 마무리 하기
식사를 마치고 대화 소재가 끊어질 무렵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무리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때는 신랑님이 분위기를 보아가며 이끌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질 때는 가족과 함께 돌아가고 둘만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합니다.
식사비는 양가 어른들께서 신경 쓰시지 않도록 상견례가 끝나기 바로 전 신랑님이 조용히 일어나 계산을 하세요. 차를 마시며 어른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중에 계산을 하고 오면 자리가 마무리되는 계기도 되므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계산서를 예비 신랑쪽으로 치워놓는다면 식사비 계산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어른들이 계산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약혼식까지 겸한 자리였다면 신부측에서도 절반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계산은 신랑과 신부가 같이 나가서 하도록 합니다.
헤어질 때는 양가 어른들의 교통편을 꼭 확인합니다. 헤어질 때는 예쁜 인삿말로 인사를 주고 받고 훈훈하게 자리를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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