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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_정치·경제]

 

2008, 미국에 불어 닥친 금리 인상과 부동산 버불의 붕괴는 미국 금융 시장을 뒤흔들게 되고, 이 위기는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부실로 베어스턴스(Bear Sterns),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메릴린치(Merrill Lynch) 등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3개 사가 파산하고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파산 직전까지 가면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화로 인하여 국가 간 경제 장벽 또한 낮아지면서 한 나라의 금융위기는 세계 다른 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발 금융위기는 한국은 수출 감소와 경제 성장률 저하, 실업자 증가, 소비의 침체 등 경제적인 악순환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으로 인하여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확대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과 소비, 유통의 새로운 질서가 확보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모든 경제활동이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달은 정보처리 비용을 낮추고 정보 전달에 한계가 없어짐으로써 경제주체 간 새로운 지식·기술·정보·시장의 급속한 확산과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경제활동의 기본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 기반의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ʻ모바일 온리 시대ʼ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경제 현상은 21세기를 구별 짓는 중요한 현상으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시대적 배경_사회·문화]

 

세계화와 디지털 혁신 시대는 서로 다른 문화 간 소통과 연대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와 가치가 보편화 되도록 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는 세계에서 동시 개봉되고, 다국적 기업 ʻ애플ʼ에서 신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전 세계가 들썩이고, 한국의 아이돌 가수 ʻ방탄소년단ʼ이 새로운 음원과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낼 때마다 전 세계의 팬들이 반응하는 하나의 지구촌이 된 것이다. 단군 이래 단일 민족, 단일 언어, 단일 국가의 신화 속에서 살아온 한국의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시대 변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눈부신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편리한 교통·유통 시스템, 세계적인 대중매체의 성장, 막강한 다국적 기업들의 영향력으로 앞으로 세계는 점점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짐으로써 다양한 문화가 공존함과 동시에 문화 세계화현상도 강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통신 산업의 발달, 네트워크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소수문화에 대한 만남과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문화 영역 간의 교류와 함께 문화 다양성이 촉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국가가 중심이 되어 정치·경제 분야에서 대중을 이끌어 왔지만, 현시대에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집단 지성을 형성하고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외국인 등록인구가 117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10년 동안 3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족과 관련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다문화사회라는 용어 및 다문화가족 정책 등이 중요한 사회적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다매체 다채널의 영향으로 다른 국가의 문화산업에 대한 흡수와 접근이 매초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고, 각양각색 문화상품의 범람,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이라는 흐름 앞에서 전통성을 지닌 문화만을 민족문화로 고집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 사고이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의 결합과 공존은 각기 다른 문화가 공유되면서 역사성과 상징성이 가져올 수 있는 충돌을 넘어서고 하나의 지구촌, 모두가 이웃인, 인류의 풍요로운 자산으로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전달하고 증폭시키는 미디어는 대중의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지구촌으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고 하지만 국가 간 서로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균등하지 못한 권력 문제는 앞으로 세계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 사회의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ʻ국제전기통신연합(ITU)ʼ에서 공표하는 ʻICT 발전지수ʼ에서 한국은 2009년부터 꾸준히 12위를 차지해 왔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한국의 문화가 국제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한국 문화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 콘텐츠의 생산과 양질의 콘텐츠 발굴과 확산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세계화와 다문화의 흐름 속에서 가족과 결혼에 대한 사고방식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1999년 기존의 가정의례준칙과 가정의례에관한법률을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건전가정의례준칙을 제정한 바 있다. 명칭은 바뀌었지만 2008, 그리고 2015년에도 의례준칙이라는 법령으로 결혼의례의 지침을 국가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고 이는 시대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결혼이 사회 유지를 위한 하나의 장치로서의 제도적인 측면에 더 많은 주목해 왔다면, 현재는 교육과 일자리의 세계화, 다양한 문화와의 접촉을 통한 개인주의의 확산,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상승 등의 요인으로 결혼에 대한 논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국 사회의 치솟는 주거비용과 육아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의 미비, 미래의 불확실성과 같은 사회 문제는 결혼문화는 집단이나 공동체보다는 더욱 개인에게 집중된 형태와 성질로 발전해 갈 가능성을 확장 시키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초반에는 여성운동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이는 결혼과 관련한 주목할 만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볼 수 있는데,여성운동 새 세대는 1990년대 중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장하였고 급진적 페미니즘적 성향이 강했다. 이들은 ʻ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ʼ라는 급진적 페미니즘의 슬로건을 내걸고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 소모임 활동, 여성적 글쓰기를 통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참고 서적 및 자료]
https://weddingculture.tistory.com/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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